무사히 도망쳐 나와 집으로 가 오늘 일은 잊자, 아무것도 아니었어, 자고 일어나면 끝, 새로운 사람으로 태어나자, 했으면 좋았을 텐데. 쾅. 뒤에서 불쑥 튀어나온 손이 문을 밀어 닫았고, 이치웅의 도주는 그렇게 막을 내렸다. 방을 나서지도 못한 채였다. “너, 뭐야.” 방금 한 입 먹었던 정태주의 숨이 낮게 깔린 목소리와 함께 이치웅의 귀를 덮쳤다. 입에 ...
안녕하세요. 일찍 자는 편이어서 이 시간에 글을 쓰는 게 참 어색하네요. 자려고 누웠는데 문득 포스타입에 출간 알림을 올리지 않았구나 했어요. 103578951 외전이 출간되었습니다. 효원이와 우수의 행복한 연애를 함께해 주세요. 멋지고 사랑스러운 두 사람 잘 부탁드려요. 항상 감사하고, 사랑해요.
이치웅은 피곤했다. 그놈의 알파가 뭐라고, 아주 지긋지긋했다. 생긴 게 알파 같다는 이유로 알파로 오해받기가 십상이어서 일일이 해명하는 것도 아주 귀찮았고, 베타인데 페로몬을 맡을 수 있는 특이 체질이라 기껏 해명하고도 다시 의심을 받으니 억울하기도 했다. 그래서 언제부턴가는 적극적으로 해명하지 않게 되었다. 본인이 먼저 알파라고 속인 것도 아니고 상대가 ...
안녕하세요, 여러분. 지난 달에 이어 출간 소식으로 또 인사드립니다. [코끼리는 점프를 못 한다]의 외전이 출간되었어요! 사계절에 녹아든 두 사람의 이야기를 보여드립니다. 함께해 주세요. 계절이 바뀌어 가는 것이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흘러가는 시간, 매일 달라지는 듯한 풍경 행복하게 즐기시길 바라요. 항상 감사해요. 사랑 가득 담아 깅기 드림
고대하던 주말이 왔다. 정운우는 자신이 들떴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인지했으며 이를 부정하지 않았다. 정장을 갖춰 입는 평소와 다르게 스웨터와 바지로 느슨한 차림을 하고 거울 앞에 서서 머리카락을 정리했다. 이마 위로 자연스레 흘러내린 앞머리가 너무 편해 보여 가르마를 타는 정도로만 만졌다. 소지품은 차 키와 핸드폰만 가볍게 챙겼다. 운전기사나 비서와 동행하지...
안녕하세요. 여러분. 올해 첫 출간 소식을 가지고 찾아왔어요! [정이태치주웅]이라는 제목의 글이에요. '코끼리는 점프를 못 한다'의 연작으로, 태주가 그 주인공입니다. 대표 키워드로 간단히 소개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모솔게이공 X 금쪽이헤테로수 등장하는 녀석들이 귀엽고, 표지도 정말 귀여워요. 리디북스에 들러 한 번 봐 주시면 감사할 거예요. 잘 부탁드립...
시커먼 흑심을 품게 해놓고선. 흑심이 없다면 직접 만든 떡볶이를 얻어먹겠다고 집까지 졸래졸래 따라오지도 않았을 거다. 그는 기다림이란 수고를 감수할 만큼 인내심 강한 인간이 아니며, 남자의 속옷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런 기현상에 책임을 묻는다면 이수현에게 하는 게 마땅하지 않겠어? 물론 책임은 정운우 본인이 질 거지만. “떡볶이는 언제...
자연스럽게 눈이 갔다. 본능이었고, 당연한 끌림이었다. 너무 뚫어지게 봤던 걸까. “대표님. 혹시 무슨 문제라도 있으십니까?” 불쑥 묻는 말에 저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네, 있네요.” 무성의하게 툭 내뱉은 한마디로 주위가 분주해졌다. 대표의 비위를 맞추러 들러붙었던 관계자부터 술렁이기 시작해 광고 촬영 감독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기에 이르렀다. 정작...
“쉽게 말하면 기억을 잃은 거죠.” 의사의 설명을 듣던 우수의 얼굴에 기어이 금이 갔다. 저를 구하겠다고 효원이 무모하게 몸을 날린 것도 속상해 미칠 지경인데, 특별한 외상이 없어 안심하기도 잠시, 기억 상실이라니. 연락을 받고 달려온 효원의 누나 두 사람이 우수를 안아주었다. “괜찮아. 기억 찾을 거야.” “수수. 네가 아는 제일 강한 사람이 누구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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